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22분께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한모씨(53)가 몰던 1t트럭이 진로 변경을 하던 중 버스와 충돌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맞은편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와 렌터카가 부딪혔으며, 이를 보고 멈춘 또 다른 택시도 뒤따르던 트럭과 추돌하는 등 2차 사고가 일어났다.

택시에 타고 있던 중국인 G모씨(33)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2%인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날 오전 12시11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1교차로 인근에서 김모씨(38)가 몰던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송모씨(47)의 SUV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1%로 알려졌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