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일 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우리 경찰은 끊임없는 연구와 제도개선으로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찰활동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최근 제주경찰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주민을 위한 시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국가유공자 등 장례차량 경찰에스코트'다.

이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독립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 싸이카를 운구행렬 선두에 비치, 진행차로 안전을 확보하며 충혼묘지 등 장지까지 에스코트 해주는 경찰활동이다. 박기남 전 서장이 뉴욕 치안영사 근무 당시 국가유공자에게 각별히 예우를 갖추는 미국의 장례문화를 보고 벤치마킹했다. 2016년도부터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처음 시행해 국가·독립유공자 가족 및 도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제주 전 지역으로 확대, 지금까지 40건을 에스코트했다.

둘째로 '응답(탄력) 순찰' 제도는 주민이 희망하는 순찰시간과 장소를 파악해 해당시간대 그 지역을 위주로 집중순찰을 실시하는 체계다.

범죄 및 112신고 다발지역 중심의 순찰에서 탈피, 경찰중심의 순찰방식에서 주민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그 요구에 맞게 전개하는 순찰활동이다.

제주경찰에서 응답순찰이라는 이름하에 2014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해 현재 전 경찰서에서 탄력순찰 제도로 확대 시행 중에 있다.

셋째는 '항공순찰'로서 제주경찰은 육상과 연계해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헬기순찰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항공경찰대 헬기에 탑승해 도내 곳곳을 창공에서 내려 살핀다. 물샐 틈 없는 육-공 작전으로 범죄 동향 감시는 물론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조금의 근심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또한 후세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사하는데 일조를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수고로움은 이미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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