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정치부장

연말을 맞아 국내 연예인과 가수들의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최근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들의 생필품 구매에 써달라며 후원금 1500만원을 기부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제4회 생명나눔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 나누기 행사를 열었고, 수지의 후원으로 솜이불 210채와 라면 210박스, 쌀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가수 이지혜도 결혼식 축의금 중 와인값을 제외하고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가수 황치열 공식 팬카페에서 지난 3일 생일을 기념해서 소아암 어린이들과 난치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한영과 컬투 정찬우는 듀엣곡 '듣고 싶은 말' 음원 수익금 전액을 기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2017년 연말 자선콘서트 '희망을 파는 착한콘서트'가 지난 10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번 착한콘서트에는 가수 황보가 MC를 맡은 가운데 혼성그룹 코요태와 VOS는 물론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인 가수 채환, 여행스케치, 백청강, 써니힐, 혜이니, 더히든, 한소아, 이시몬, 여우곰, 정흠밴드, 민진주, 이가빈, 황인선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다. 

연예인 유재석과 이영애, 설현, 서현진은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각각 수천만원씩을 쾌척했으며, 배우 송지효도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가수 하춘화는 라디오방송을 통해 40년간 20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고, 장나라도 16년간 13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8 나눔캠페인'이 지난 11월 20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7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나눔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전년보다 8801만원 늘어난 44억1500만원이다. 최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이웃과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나눔의 고장 제주에서 따뜻한 소식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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