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제주지역 초등학교 교원정원 배정이 턱없이 부족, 영어 및 예·체능 교육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03개 공립 초등학교의 영어와 예·체능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교과전담 교사 229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올해 학급수 증가로 최소한 89명의 교사가 필요함에도 64명만을 배정, 교과전담교사의 부족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교과전담교사가 부족한 실정에서 교육부가 또다시 교원정원을 적게 배정함으로써 영어 및 예·체능교육을 담당할 교사가 2년째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도교육청은 지난해 법정정원의 35%에 불과한 교과전담교사 80명 가운데 25명을 올해 학급담임교사로 배치함으로써 영어와 예·체능교육의 질적 저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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