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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들인 서귀포 파크골프장 관리 허술에 안전 '구멍'
김지석 기자
입력 2017-12-13 (수) 17:42:19 | 승인 2017-12-13 (수) 17:43:57 | 최종수정 2017-12-13 (수) 17:43:57
서귀포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활용을 위해 혈세 20억원을 들여 강창학체육공원 일대에 조성한 파크골프장에 대한 사후관리가 소홀해 경관훼손과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지석 기자

서귀포 파크골프장내 소나무·야자수 고사 진행 눈살
안전망 시설 제구실 못해 불편 및 안전사고마저 우려


서귀포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활용을 위해 혈세 20억원을 들여 강창학체육공원 일대에 조성한 파크골프장에 대한 사후관리가 소홀해 경관훼손과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5년 1월부터 사업비 20억원(국비 6억원, 지방비 14억원)을 들여 강창학체육공원 남서쪽 동아마라톤 훈련 코스 일대에 기존 지반을 깎아내는 작업을 통해 3만320㎡(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 지난 10월 개장했다.

서귀포시 지역 어르신과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서귀포 파크골프장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장 곳곳에는 아름다운 경관과 이용자들에게 여름철 뙤약볕을 가리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소나무와 야자수가 심어져 있다.

하지만 일부 소나무는 재선충병에 감염돼 벌겋게 말라죽어가고 있는 데다 일부 야자수도 말라죽어 앙상한 모습을 드러낸 채 방치돼 있다.

더욱이 파크골프 게임 중 공이 골프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망은 높이가 60㎝로 낮은 데다 일부 구간은 훼손된 채 방치되는 등 형식적으로 설치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파크골프 경기 중 공이 다른 팀이 경기하는 코스 또는 경사면이 길고 가파른 경기장 아래로 날아가면서 가파른 돌계단과 길을 여러 번 왔다가야 하는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한 이용자는 "안전망이 너무 허술하게 조성돼 경기 중 공이 다른 곳으로 가기 일쑤인 데다 며칠 전에는 경기 중 다치는 일도 있었다"며 "서귀포 파크골프장이 안전한 여가활동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 봄까지 야자수의 상태를 보면서 처리할 계획이며 안전망 시설과 관련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안전망 시설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며 "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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