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제356회 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32명 전원 찬성으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 및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등을 수정 가결했다. 김용현 기자

제주도의회 13일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서 세입·세출 예산안 통과

제주도의 내년 살림 규모가 5조297억4300만원으로 확정됐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결과 수정 가결된 세입·세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예결위 계수조정 결과 312억5730만원이 삭감돼 이 중 299억4924만원이 증액 편성됐고 나머지 13억806만원은 내부유보금으로 남겨뒀다.

예결위 추가 삭감 예산 항목을 보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운영 지원을 위한 운수업계 보조금 32억3000만원 중 2억3000만원이 삭감됐고, 어르신 행복택시 운영 지원을 위한 운수업계 보조금도 39억원 중 5억원이 줄어들었다.

또 블로그 기자단 및 SNS 서포터즈 원고료 3600만원과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기획 홍보를 위한 사무관리비 1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와 함께 제주형 스마트시티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전산개발비(1억5000만원)는 전액 줄어들었다.

특별회계에서는 소방안전특별회계 소방장비 정비용 예비부품 구입 5000만원 중 1000만원이 삭감돼 소방공무원 해외연수 국제화여비 2000만원이 3000만원으로 증액 조정됐다.

아울러 지난 10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논란이 됐던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 중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 지원 운수업계 보조금 475억1000만원 중 10억원이 삭감돼 예비비로 편성됐다.1조896억원 규모로 편성된 제주도교육청의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세입예산을 37억 늘려 잡고, 세출예산에서 33억1908만원을 감액해 총 70억2000만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심의 과정에서 의회에서 제시된 고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구체적인 예산 집행 계획을 세우고 강도 높은 개혁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예산을 연초부터 현장에 투입해 지역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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