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9시 37분께 서귀포시 성산항 북쪽 3㎞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H호(1612t)와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C호(86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C호가 파손, 침몰됐지만 C호에 승선했던 선원 8명은 '구명벌(life raft·구명보트)'을 이용해 탈출한 후 인근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지난 13일 오후 9시 37분께 서귀포시 성산항 북쪽 3㎞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H호(1612t)와 부산 선적 대형선망어선 C호(86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C호가 파손, 침몰됐지만 C호에 승선했던 선원 8명은 '구명벌(life raft·구명보트)'을 이용해 탈출한 후 인근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사고 어선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원들이 탄 '구명벌'은 화물선에 예인돼 성산항에 입항했다.

어선 C호 기관장 황모씨(45·부산)로부터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3000t급 등 경비함정 3척을 사고현장에 보내는 한편 정박 중인 3000t급 경비함정에 대한 추가 비상소집과 함께 비상상황대책반을 긴급 소집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침몰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장 및 선원 8명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사고 선박의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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