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협약 '비수도권 최초'…선 진료 후 청구 등 시스템 개선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지원 공동의료체계를 도입한다.

도는 오는 14일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사장 고경빈),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주승재)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만성·중증 및 희귀성질환, 법정 감염병, 정신질환 진료 등에 대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지원할 방침이다. 의료비는 1인당 최대 연 7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선 진료 후 청구'로 의료 시스템이 개선돼 북한이탈주민의 부담이 대폭 완화된다.

제주대병원는 공공의료체계로서 전국 최초로 '1+1 지원 혜택'을 실시한다. 1+1 지원혜택은 공공의료체계에서 지원되는 의료비 만큼 병원에서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과 사후 관리 등을 통해 도내 거주하는 북한이탈 주민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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