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4월부터 경마전문지 시장이 개방될 전망이어서 전문지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거론돼온 경마전문지 시장의 자율화 조치로 ‘경마전문지 관리규정’을 최근 폐지했다. 따라서 제주경마 전문지 시장도 이르면 4월부터 개방될 예정이어서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제주경마전문지의 시장규모는 연간 6∼8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현 체제로 운영되는 경마전문지 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이 시장을 노리는 업체나 경마전문가의 시장진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경마공원에서 판매되는 경마 전문지는 개장초에 등록해 경마전문지 시장을 선도해온 애마신보를 비롯해 93년 등록되었지만 장내판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라경마, 2000년 등록된 제주경마뉴스 등이 있으며 마사회의 판매 승인을 얻지못한 2개 (서부경마·삼다경마) 전문지가 장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사회는 등록제도의 폐지로 전문지 판매업체는 증가하지만 판매장소의 한계로 전문지 유통과정에서 업체간 형평성이 쟁점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제주경마본부 관계자는 “전문지 시장의 개방은 경쟁을 통해 경마정보의 옥석을 가리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보다 정확한 양질의 정보전달을 실현, 건전경마 정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