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를 받던 20대 남자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께 제주시 건입동 모 호텔 902호 객실에서 이모씨(26·경북 구미시)가 비상용 로프를 이용,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종업원 부모씨(1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0시30분께 경북 구미시에서 애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씨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애인을 살해한 뒤 지난달 24일 제주에 들어와 도피생활을 하다 신병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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