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3일 4·3집필기준개발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이달말 연구결과 교육부·교육과정개발위원 등에 전달

검인정 역사교과서의 제주 4·3집필기준이 나온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검인정 역사교과서 제주 4·3집필기준 마련을 위한 공개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개발표회는 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검인정 역사 교과서 4·3집필기준개발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 성격으로, 용역수행 기관인 2020 희망의 역사공동체(대표 고동환 KAIST 교수·전 한국역사연구회장)가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도교육청은 4·3의 실체적 진실과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4·3진상조사보고서에 근거한 교과서의 4·3 서술 기준을 마련해 그동안의 역사교과서의 왜곡·축소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용역을 추진해왔다.

발표회는 제주 4·3과 역사교과서 문제 △제주 4·3의 성격과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의 문제 △역사과 교육과정 분석 △ 중등교과서 4·3관련 서술 분석 △역사과 교육과정 분석 △ 제주 4·3 반영을 위한 집필기준안 및 중등 역사교과서 시안 발표로 진행된다.

또 지정 토론으로 양조훈 제주도교육청 4·3평화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오영훈 남녕고등학교 역사교사의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도교육청은 이번 발표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 최종 연구결과가 나오면 이달 말 교육부와 교육과정개발위원, 교과서집필진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 1월 역사과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한 후 역사과 검정도서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반영한 검인정 역사교과서 신간본은 2020년 3월 1일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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