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의원.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유진의 의원 지적

제주지역 장애인들의 숙원사업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문제가 제주도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유진의 의원은 19일 제357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장애인스포츠센터가 착공한지 3년6개월 지난 현재까지도 준공이 안 됐다"며 "센터가 준공되지 않은 것이 부지 문제가 아니고, 건립 과정에서 암반과 지하수 유입, 태풍 등으로 지연돼 완공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센터 운영비가 4억1600만원이었는데, 2억9000여만원이 감액됐다"며 "당초 타당성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지어진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보니까 바위 발생으로 공사기간을 84일 늘렸고, 지하수 유입으로 125일, 주차장 설계변경 80일을 늘려줬다"며 "주차장 설계를 너무 근시안적으로 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타당성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가 다소 협소한 느낌이 있지만, 당시 국비와 지방비 매칭 사업 기회를 놓치면 국비 지원이 무산되는 상황이라 장애인 숙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지를 정해 시행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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