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기점 크루즈와 국제여객선 취항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도내 관광특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제민일보 자료사진>
제주 기점 크루즈와 국제여객선 취항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관광특수 기대를 더하고 있다.

또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후보지로 전남 여수가 낙점될 경우 제주도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도 장기적으로 이뤄지게 돼 이같은 기대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달중 태평양(해남) 우륜공사의 명휘공주호(1만7200톤)가 크루즈 물꼬를 트고, 다음달 중국해운이 일정기간 제주-상하이간 국제여객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명휘공주호는 3일 일정으로 제주-상하이를 오가게 돼 승객들은 제주에서 2박3일 ‘체류형’관광이 가능, 관광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재(3일)까지 취항이 확정된 크루즈는 바하마선적 클리퍼오딧세이(5218톤)가 4월9일부터 3차례, 네덜란드 크루즈인 볼멘담호(6만톤급)가 10월10일 취항한다. 또 동남아 최대 크루즈라인을 보유한 스타크루즈사도 제주취항 전력을 볼 때 월드컵을 전후한 크루즈 호기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네덜란드 크루즈 프린센담호(3700톤급)가 내년 4월7일 등 2차례 제주취항 의사를 밝히고 일찌감치 협조를 구하는 등 크루즈선사의 적극적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효율적인 항만 수용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제주항 제7부두 선석 정도가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데, 오는 6월을 전후 군산·녹동발 여객선 등이 신규취항하면서 자칫 만성적인 체선현상이 가중될 우려가 높기 때문. 또 제주해양청은 한·중·일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사들에 제주경유 협조도 구한 상태여서, 이들 여객선 취항에 대비한 접안시설 확보가 시급하다.

이와관련 제주해양청은 내달 관계자회의를 개최하고 제주항내 선석 재배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인데 세계박람회의 여수 개최땐 제주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 2010년까지 제주외항공사 조기완료를 독려하는 등 해상 수송·항내 접안능력 제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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