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시장. 자료사진

건설업 호황 등 전국 2.8% 대비 크게 높아 외형확장세
1인당 개인소득 및 총생산 전국보다 낮고 하위권 여전

지난해 제주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전국평균보다 갑절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민의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밑도는 등 여전히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16조9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 전국평균 증가율(4.5%)보다 갑절 이상 높았다. 또한 전국 전체(1635조6000억원)의 1%를 넘어섰다.

지난해 도내 실질 지역총생산성장률 역시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국평균 2.8%을 갑절이상 상회했다.

지난해 제주경제는 건설업(21.5%), 도·소매업(10.8%)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농림어업(3.2%)과 제조업(8.4%)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소득은 10조5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6.1%의 실질 증가율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제주는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4.6%)과 건설투자 증가율(17.9%), 설비투자 증가율(4.8%) 등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제주경제는 전반적으로 외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제주경제의 성장세에도 불구 지난해 도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734만원으로 전국평균 3192만원의 85.7% 수준에 머물렀고, 16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전국 9개도 가운데 전북(2557만원)을 앞지르며 처음으로 도지역 꼴찌에서 벗어났다.

또한 1인당 개인소득은 1692만원으로 전국평균(1785만원)의 94.8%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소비 역시 1458만원으로 전국평균(1561만원)의 93.4% 수준을 기록하며 16개 시도 중 8번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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