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제주예술단 제주아트센터 기획 공연
27일 오후7시30분부터 교향악단·합창단 출연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기에 더 없이 좋은 연주 무대가 열린다.

제주 예술을 대표하는 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예술단이 한 호흡으로 꾸리는 자리가 27일 오후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까지 대식구가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풍성하다. 이날 연주할 레퍼토리는 베토벤의 역작으로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제주의 평화와 도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환희의 송가'라는 부제를 달았다.

베토벤이 경제적 어려움과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한계 속에서 독일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품게 된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는 인류애적인 내용을 녹여낸 작품으로 많은 연주단체의 송년 레퍼토리로 사랑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정인혁(제주교향악단)·양은호(제주합창단)·김인재(서귀포합창단) 등 세명의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든다. 소프라노 오미선(성신여대 교수)·메조소프라노 김선정(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테너 신동원(수원대 교수)·베이스 전승현(서울대 교수) 등이 목소리를 보태 크고 깊은 화합의 울림을 이끌어낸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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