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화 작

 

제주도립미술관 3월 4일까지 '과학예술 2017…'전

한 두 해 전부터 자주 등장했던 말 중 하나인 '카본프리(Carbon-Free)'를 미술관에서 만난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내년 3월 4일까지 도립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과학예술 2017 카본프리(Carbon-Free)'전이다.

제주도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및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 도시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carbon)로부터 자유로워진 섬으로 만들겠다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풍력발전과 전기자동차 보급 등 단편적인 모습만 보이면서 지역 공감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다. 이번 전시는 이런 거리감을 좁히는 방안으로 예술을 차용했다.

내용만 보면 사실 쉽지 않다. 탄소에 대한 화학적 이해에서 부터 탄소와 우주·자연·인간 등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저탄소 사회를 위한 고민을 나누는 내용을 담았다.

△탄소의 물성 △탄소의 작용과 순환 △카본프리, 공존, 청정제주 등의 주제로 나눠 평면과 입체, 설치, 영상 등 총 56점의 설명이 펼쳐진다.

과학과 예술의 콜라보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과학이 익숙하면 원리를 살피면 되고, 예술이 편하면 시신경을 통해 뇌에 닿는 감각을 즐기면 된다. 

강술생, 김순선, 김원화, 박선기, 박정선, 변금윤, 서민정, 윤성필, 이장원, 이재효, 장동수, 전인경, 최성록, 하이브 등 총 14명(팀)이 '해설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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