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도내 대학들이 입학식을 마친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새학기를 맞아 ‘울상’이다.

이는 대학 복수지원 제도에 따라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면서 도내 대학의 등록을 포기하거나 등록했어도 환불해 가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문대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정원을 대폭 감축했는데도 미달사태가 재연돼 신입생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관광대는 지난해보다 80명 감축했으나 4일 현재 1596명 가운데 1517명이 등록, 추가등록을 받고 있다.

제주산업정보대도 150명을 감축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2022명 가운데 370명의 결원이 발생해 2차 신입생 추가 모집 기간을 지정, 신입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반해 제주한라대는 모집정원 1848명을 모두 채웠다.

제주대는 최종등록을 마감한 결과 209명이 등록금을 환불했으며 탐라대도 130명의 결원이 발생해 이들 미충원 인원에 대해서는 2003학년도 대입정원에 포함해 선발키로 했다.

한편 제주교대는 모집정원 144명의 최종 등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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