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등 축구대표팀의 스페인전지훈련(3월5∼28일)에 참가하는 일본파 선수들이 1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윤정환의 소속팀 세레소 오사카에 전지훈련 초반(4∼14일) 차출을 요청했으나 세레소측이 팀 경기 일정상 18일 이후에나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또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역시 J리그 일정상 18일 이후 합류가 가능해 일본파 선수들은 유럽전훈 첫 평가전인 튀니지전(13일)에는 나오지 못하게 됐다.

이들은 튀니지전 이후 열릴 핀란드(20일) 및 터키(27일)와의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들의 합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지속적으로 대표팀 훈련에 동참하지 않는 대신 3차례의 평가전이 열릴 때마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소속팀에 요청했고 안정환의 경우 튀니지전과 핀란드전에 차출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

프랑크푸르트 역시 심재원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대해 확답이 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해외파 전원이 합류, 최상의 진용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전지훈련 중에도 유럽파 선수들의 소속팀과 접촉, 선수 파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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