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대기업의 실적부진에도 불구,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총수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총 646억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대기업 수출이 21.1%, 총수출이 12.7%나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총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6%포인트 증가한 43%로, 수출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은 14.5%로 다른 기업군에 비해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수출지역으로는 중국이 전년대비 17.2% 성장한 13억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2대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한 반면 미국(-4.9%)·일본(-8.5%)·대만(-19.1%)·싱가포르(-15.1%) 등은 감소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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