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경계 고민 풀어내…6월 6일 시상식 겸 개인전 개막

고윤식 작가가 제8회 제주초계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초계청년미술상은 미술계 원로인 초계 최기원 작가가 미술관을 열었던 뜻과 연결된 의미 있는 상으로 지역 내 유망 청년 미술가들이 역량을 검증받는 장치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고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9년간 독일 자브리켄 예술대학교 마이스터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연갤러리 신진청년작가 선정과 제주비엔날레 참가 등으로 제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의 첫 개인전부터 'Ne:Utopia'란 화제를 세상에 던지며 답을 갈구해 왔다.

기호식 같아 보이는 주제는 유토피아에 독일어로 새로움을 뜻하는 'neu'(노이) 또는 부정부사인 'ne'를 합성한 단어로 ‘이상적 경계’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맞닿는다. 올해 역시 이의 연장선에서 작업을 할 계획이다.

고 작가의 화면은 가상과 현실이라는 어울리기 힘든 영역 사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대담하면서도 격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특성을 갖는다. 여기에 오랜 유학 생활로 만들어진 이질적 시선을 통해 그려낼 ‘오늘, 제주’에 대한 기대감이 미술상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고 작가에 대한 시상식은 초계미술관 개관 기념일인 6월 6일 열린다. 시상식에 맞춰 개인전도 열린다.

한편 이번 초계청년미술상 공모에는 회화·조소·설치 등에 걸쳐 17명이 경쟁했다. 문의=71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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