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업계가 추락하고 있는 신혼관광의 대안으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수학여행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체험·학습프로그램이 가미된 관광상품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일본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방문조사 결과를 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측은 이번조사에서 체험학습의 중요성이 크고 부각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제주도와 강원 지역의 수학여행 코스 개발 가능성과 새로운 숙박지로 콘도미니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여행사의 수학여행 담당자들은 단순 방문이 아닌 김치 만들기, 홈 스테이, 농업체험, 태권도 등 특이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 상품이 일본 수학여행단의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해외로 나가는 일본수학여행단 16만여명중 한국과 중국이 각 4만여명으로 절반을 웃돌고 있으나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거의 없는 것과 관련, 한 여행업체는 내달 도쿄-제주 직항로 개설과 더불어 인센티브 제공이나 이벤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 한국이나 제주지역의 경우 호주나 미국 등과 경쟁하기보다는 오키나와 등 일본 국내와 태국·싱가포르 등 가까운 아시아 주변국가와의 경쟁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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