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12월말 기준 50만197대로 집계되는 등 교통체증과 주차난 심화가 우려된다. 사진은 7일 일요일 휴일에도 혼잡해진 제주시 노형오거리 도로. 김용현 기자

지난해말 50만197대 집계…승용차 40만대 육박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차고지증명제 정착 과제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서면서 교통체증과 주차난 심화가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제주시 40만637대, 서귀포시 9만9560대 등 50만197대로 집계됐다.

이중 승용차가 39만9597대(79.9%)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화물차 7만8728대(15.7%), 승합차 2만703대(4.1%), 특수자동차 1169대(0.2%)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민원 서비스 추진에 따라 다른 시·도에서 제주도에 등록하는 자동차 12만9935대를 제외해도 37만262대가 등록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0년 전인 2008년 23만3518대 대비 114%(26만6679대)가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2만6668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의 경우 2008년 16만6773대에서 23만3864대가 증가했고, 서귀포시의 경우 2008년 6만6745대에서 3만2815대가 증가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로 교통체증과 주차난 심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때문에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를 위한 대중교통체계 보완과 자동차 증가 억제를 위한 차고지증명제 조기 정착 등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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