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 한의사·한의학자문위원

지구 온난화로 세계 각국에서 이상 기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 때 아닌 강풍이 불거나 미국 동부나 남부에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2월 중순부터 한파가 일찌감치 들이닥쳤다. 

지구 온난화라면 지구가 따뜻한데 왜 한파가 올까.

문제는 극지방은 추워야하고 적도에 가까워 질수록 더워야 하지만 그런 균형이 갈수록 깨지고 있다는 점이다.

극지방에 공기가 추워져 거기에 있는 찬 공기가 적도 중심 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 찬 기운이 적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비정상적으로 겨울에 한파와 폭설이 온다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 지방 같은 경우는 몇 십 년 만에 눈이 내렸고 동부지방에 백 년 만에 한파가 온다는 것은 다 기상이변이고 지구 온난화의 탓이다.

전에 한번 다뤘던 인체의 수승화강도 기후에 빗대어 설명이 가능하다.

머리쪽·상부·북극은 서늘해야 하고 복부쪽·하부·적도지방은 따뜻해야 정상인데 기상 이변처럼 머리 쪽이 뜨거워지고 복부가 차가워지기 때문에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생기고 두통이나 알러지 비염 등이 생기는 것이다.

여성의 냉대하도 마찬가지다. 하부·복부가 따뜻해야 하는데 차가워 우리 몸의 기혈 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라고 하는 이산화탄소 가스다. 우리 몸에 지구 온난화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독이라고 하겠다. 

음식물, 대기, 환경 등에서 호흡하고 먹고 마시는 것들이 인체에 독소로 작용해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연이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떨어져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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