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지난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조직 및 정규직 확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고, 문화공간조성 및 운영사업 그리고 문화유산관련사업의 수행 등 재단의 업무영역을 확대 했다. 이는 제대로 일하는 재단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 올해는 이런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내는 한편 변화된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데 경주하겠다.

올해는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준비해온 개편된 문화예술지원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이번 개편은 10년만의 일로 ‘생애주기맞춤형 예술가 지원사업’이 그 핵심이다. 기존의 일반지원은 유지하되 예술가 지원의 중심을 생애주기 성장단계에 맞춘 선택 집중 지원을 신설해 변화를 줬다. 소액다건의 건수실적 중심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지원,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이 목표다. 창작단체의 경우도 생애주기에 준하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년예술가들의 예술계 진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접근성을 확보해주는 사업들도 중점 발굴·배치했다. 생활문화지원사업도 전년에 비해 크게 확대된다.

이들 사업 외에도 문화예술연구 및 평론 지원 확대, 지역예술인들의 아카이브 구축사업, 신생 공연예술단체 및 공간에 대한 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 등도 도입했다.

진정한 문화예술의 섬은 보다 좋은 여건 속에서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이 왕성히 일어나고 그로 인해 도민이 행복해지는 것이라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