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2010년 제주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베꼈다" 제보 
"시효 지나 검증절차 대상 아니지만 연구원 차원에서 조사 계획" 

제주연구원이 연구한 '제주지역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다른 지역 연구원이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일보 등 전라북도 지역 언론 등은 최근 전북연구원이 지난 2010년 발간한 '전라북도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이 2008년 제주연구원의 연구보고서를 표절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북지역 언론 등은 "제주연구원의 보고서에는 '주간 시간대의 한정된 관광코스만으로는 관광객의 다양한 문화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으며,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관광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되고 있음'이라고 게재돼 있다"며 "그런데 전북연구원의 보고서에도 '주간 시간대의 한정된 관광코스만으로는 관광객의 다양한 문화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으며, 차별화된 야간관광 상품 개발이 관광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되고 있는 추세임'이라고 적혀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표절 내용은 전체 보고서에서 42단락이나 차지하고 있고, 정책제안 분야 단락에서는 유사율이 100%에 이른다"며 "서론은 물론 도시의 정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제안 부분 등에서 한두 글자만 빼고는 내용이 같은 단락도 상당수"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전북연구원은 "보고서 표절 의혹에 대한 제보가 익명으로 접수됐다'며 '검증시효 5년이 지나 검증절차 대상은 아니지만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연구원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위해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예비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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