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가 지난 10일 해산이 결정된 가운데 제주도내 노동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도정은 지금 당장 노동자의 삶을 말살하는 결정을 철회하고 직접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후생복지회 해산 이후 해고된 10명의 후생복지원은 10여년간 대피소와 매점 등에서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왔다"며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해산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생복지회의 해산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투쟁하는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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