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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처럼 쌓아올린 삶의 희로애락돌과바람 문학동인 4집 「인정 하영 걸지 말라」
고 미 기자
입력 2018-01-11 (목) 19:19:11 | 승인 2018-01-11 (목) 19:21:05 | 최종수정 2018-01-11 (목) 19:21:05

"…인정 하영 걸지 말라 곧작허게 갈 길 잘 가키여" (김정미 '인정 하영 걸지 말라' 중)
제주식 장례에는 '인정 걸다'는 행위가 있다. 신에게 재화나 재물 따위를 받치는 것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이 편안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맥락없이 던진 말에 시인은 아린 가슴을 부여잡았다. 시를 읽었을 뿐 인데 꼭 제 일만 같아 아프다.

시동인 문학회 '돌과바람 문학동인'의 네 번째 활동집 「인정 하영 걸지 말라」에는 회원 31명들이 살면서 겪거나 느낀 희로애락의 흔적이 돌담처럼 자리를 잡았다.

둥근 듯 둥글지 않고, 각도 아니고 모도 아닌 것들이 부대끼고 서로 지지하며 만들어 내는 글밥에 속이 든든해진다.

'돌과바람…'은 양영길 시인을 중심으로 등단 시인 23명과 시인을 꿈꾸는 동호인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9000원. 고미 기자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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