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 (사진: YTN 뉴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바둑 대국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알파고와 치열한 경쟁전을 벌인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 오늘 경기를 펼친다.

이날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 앞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특히 당일 경기는 알파고 대국 이후 열리는 공식 첫 대결로 바둑계의 관심이 뜨겁다.

커제 9단은 지난 2016년 알파고 대국 당시 라이벌인 이세돌 9단의 중계를 본 후 "절망적인 완패다. 오늘 패배는 처참했고 따분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이다.

당시 커제 9단은 "이런 마음 상태로 바둑을 둔다면 몇 번이든 질 것이다. 평소 이세돌은 매우 강하지만 오늘은 괴로워보인다. 인류 대표할 자격이 없다"라며 이세돌 9단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한 커제 9단은 "알파고가 이세돌마저 꺾었지만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이 나이에서는 전례가 없는 업적이다. 국내 대회도 여러 차례 우승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알파고와 대결에선 이세돌 9단이 지난 2016년 3월 1승 4패를 기록한 데 반해, 커제 9단은 알파고에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편 젋은 선수 중에서도 천재라 불리는 커제 9단과 맞붙는 이세돌 9단에 대한 바둑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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