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새 제주지역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급등하면서 리터당 1610원과 1400원대를 넘어섰고, 제주시 도심권 주유소에서는 1620원과 1410원으로 판매되는 등 도민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용현 기자

1월 둘째 주 휘발유 판매가 전주보다 17원 오른 ℓ당 1617.7원 기록
경유 일주일새 23원 오르며 1407.9원 서울 이어 전국서 두번째 비싸

올해 들어 제주지역 기름값이 크게 오르며 휘발유 가격이 1620원대에 육박하는 등 도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첫째 주보다 3.0원 오른 ℓ당 1547.9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보다 5배 이상인 17.5원 오르며, 1617.7원으로 조사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1622원을 기록한 뒤 올해 1월 첫째주 1600.1원까지 떨어지는 등 4주간 안정됐지만 일주일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서울(1641.7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국 평균보다 93.9원이나 상회하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역시 1월 둘째주 가격이ℓ당 1407.9원으로 전국 평균 1344.8원보다 ℓ당 63.1원 비싼 상황이다.

전국 평균이 전주보다 ℓ당 4.4원 상승한 반면 제주는 5배가 넘은 23.8원이나 올랐고, 전국에서 서울(1438.1원)과 함께 제주만 ℓ당 1400원대를 초과했다.

도내 경유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다섯째주 1407.2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올해 1월 첫째주 1383.4원까지 떨어지는 등 5주 동안 안정세를 보였다가 일주일새 급등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대(對) 이란 신규 제재 부과 가능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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