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10분께 서귀포 남동쪽 105마일 해상에서 성산선적 연승어선 903평진호(9.77톤·선장 고영주)가 선명을 알 수 없는 상선과 충돌, 침몰하면서 승선원 7명 가운데 선장 고모씨(50·서흥동) 등 4명이 구조되고 3명은 실종됐다.

사고당시 선장 고씨(50·서흥동)는 ‘침몰중’이라고 인근 조업중인 성산선적 903진흥호에 무선교신했으나 이후 통신이 두절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선장 고씨와 선원 3명은 울산항을 향하던 화물선에 구조됐고 선원 박상철씨(44·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김상희씨(35·부산시 기장군) 이성희씨(49·〃) 등 3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해경은 3002함을 급파했고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헬기 등과 성산선적 연승어선 5척이 공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고해역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가 이는 데다, 시정거리는 3마일정도로 흐린 상태여서 원활한 수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