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국 50개시 300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안전하게 길 건너기 캠페인이 열린 가운데 도내 남광교 1학년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김대생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교통안전지도캠페인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제주도어머니지도자회와 대교눈높이는 6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도남·남광·인화교 앞 횡단보도에서 하교길 1학년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안전통행을 위한 노란색의 ‘엄마손’을 나눠주며 도로횡단방법을 집중 교육했다.

안실련이 강조한 어린이 도로횡단방법은 △도로앞에서 멈추기 △횡단보도 통행시 운전자와 눈을 맞추기 △차를 계속 보면서 도로 건너기 등 3개항.

안실련과 학습지업체의 캠페인은 하교시간대의 초등학생 교통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6일 남광교 정문앞만해도 하교길 신입생 운송을 위한 학부모·학원차량 등의 불법주차로 도로가 몸살을 앓는 등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교통사고 사망자 11명중 7명이 하교시간대에 발생했다.

하교길 어린이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등교길과 달리 어머니들의 교통안전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실련은 특히 지형이 익숙한 집 주변에서 생활하던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후에는 등·하교길에 익숙치 않아 사고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향래 안실련 제주시부회장은 “신입생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다니며 안전한 도로횡단방법을 습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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