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올해 지역 정체성 확립 무게
탐라·노인성 특별전…실버 교육프로그램 가동

박물관에서 고대 탐라국이 눈을 뜬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올해 제주 주제전을 비롯해 지역에 특화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탐라문화’기반 조성을 위한 ‘탐라(耽羅, 9월 17~11월 4일)’와 ‘제주를 비추는 장수의 별, 노인성(12월4~2019년 2월 10일)' 등 두 차례 특별전을 연다.

탐라국을 살필 수 있는 유물 100여점과 개국신화 등을 담은 영상콘텐츠, 우리나라 역사 속 ‘노인성’과 관련한 자료들을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 탐라문화를 답은 학습 꾸러미를 개발하고, 제주신화와 표해록(해양문화), 제주 인물을 스토리텔링한 그림자 연극도 만들어 보급한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도 바통을 잇는다.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하는 ‘삼별초와 동아시아’에 이어 여름(6월 19~8월 19일) ‘제주에서 만나는 기운생동 철화청자’가 고려를 만나는 통로가 된다.

이들 고려·탐라 특별전과 연계한 공동학술 심포지움도 마련된다.

학교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사회 변화와 지역 요구를 수용한다.

이밖에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복합문화관 건립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