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등산이 가능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말까지 한라산 등산에 나선 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겨울철 한라산 등산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말까지 등산에 나선 사람은 7만4천6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천6백여명의 40%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백록담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코스의 경우 지난 2월이 8천6백여명에 불과, 지난해 1만6천명의 절반수준에 이르는 등 지난 3개월간의 백록담 등산객수가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이처럼 등산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측은 올해의 경우 눈꽃축제가 열리지 않아 지난해 집계에서 축제참가인원 7만8천명을 빼면 큰 차이가 없다 고 밝히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 포근한 겨울날씨가 계속돼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그만큼 줄어든 것도 등산객 감소의 한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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