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남측 대표단인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왼쪽부터 북측 대표단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연합뉴스

17일 평화의집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개최

북한이 다음달 9일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3월9일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참가 입장을 공식화했다. 

북한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11시45분부터 진행된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이 논의됐다.

통일부는 “남북은 북측 선수단의 종목 및 규모, 응원단 및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며 “북측은 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등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천해성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남측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