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구입하는 대학교재, 우리는 인터넷에서 싸게 교환한다?”

 대학도서는 물론 일반도서도 인터넷 공간을 통해 물물교환 또는 절반의 가격으로 제공하는 도서 직거래 사이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인터넷 사이트 ‘다보미’(www.dabomi.com)에는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은 물론 예술·체육·교양까지 각 대학별 커리큘럼으로 정해진 필수·교양 교재들이 다채롭게 즐비 돼 있다.

 특히 이곳은 개인 대 개인이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교재들을 시중가보다 40∼7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신세대 특히 신입생들이 많이 이용, 새로운 ‘책팅문화’(인터넷에서 책을 매개로 이뤄지는 거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도내 각 대학 게시판에도 신입생들을 위해 자신이 쓰던 책을 원래 가격의 절반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상당수 게재되고 있어 재활용의 참 맛을 아는 대학생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한 신입생은 “처음에는 남이 쓰던 물건이라 약간 거부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같은 내용의 교재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공부에도 도움되고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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