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주시 영평동으로 이전한 신성여중·고 학생들이 통학때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고 있다.<김영학 기자>
올 새 학기부터 제주시 영평동으로 이전한 신성 여중·고 학생들의 버스수송과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원이 생길 때마다 버스노선을 추가 배정하고 있지만 근본적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새롭게 조정된 시내버스 운행체계가 본격 시행된 지난 3일을 전후해 신성 여중·고 경유 노선은 당초 7개 노선(제주상고 종점)에서 15개 노선으로, 7일에는 다시 19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통학 불편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의 성화가 있을 때마다 노선이 추가됐다.

학부모들의 불만은 사실상 2개학교가 한곳에 들어섰는데도 이런 사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한마디로 버스노선과 운행대수를 크게 늘려달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신성여중·고와 비슷한 외곽지 학교인 대기고(7개 노선) 등과 비교하면 사정이 좋다는 게 제주시의 설명. 실제로 일부에선 신성학원 학생들의 편의가 늘어나는 만큼 다른 노선 이용자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7일 신성학원 측에 “버스 1∼2대 가량을 자체 확보, 하교 때만이라도 신성여중·고-아라동 구간 운행에 나서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