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들어 관광객 내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7일까지 내도한 관광객 수는 7만2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이중 내국인은 6만93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났다.

이는 올해 들어 1월 전체증가율이 8.7%(내국인 11.8%), 2월 8.9%(내국인 7.4%)인 것과 비교해 비록 아직 3월 초반이라고는 하나 20%P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내도관광객수 증가가 급물살을 타는 것은 각종 국내·외 스포츠대회가 봄철을 맞아 개최되고 있는데다 세미나 유치 활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관광협회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 3일 끝난 전국실업테니스연맹전을 비롯해 주니어골프대회·전국초등학교 축구연맹전 등 이달에만 10개나 예정돼 있는 스포츠대회는 관광객 증가를 선도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도내 관광업계도 지난해보다 나은 경기를 체감하고 있다. 호텔업계의 객실판매율도 최소 지난해 3월보다 10%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관광지나 렌터카 업체도 예년보다 늘어난 관광객으로 가동율을 높이고 있다.

관광업계는 오는 20일께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봄성수기까지만 이어진다면 올해들어 처음으로 두자리수 증가률 기록은 물론 지난 1·2월보다 두배의 성장률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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