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문 전 제주교총 회장.윤두호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고창근 제주도교육국장,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23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3일 제주도교육감선거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강승남 기자

고재문·고창근·김광수·윤두호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
"정책실패로 교육발전 저해 공감"…합의·여론조사 중 선택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현직 이석문 교육감 대 반(反) 이석문 후보 간 진영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고재문 전 제주교총 회장·고창근 전 제주도교육국장·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윤두호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상 이름순) 등 4명은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석문 교육감이 일반고에 특수목적학과를 만들어 학교의 정체성을 교란시키고 교장공모제를 교모하게 이용, 코드인사를 하고 있다"며 "교육정책 실패로 제주교육 발전을 저해하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후보단일화에 대해 공감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이 교육감의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합의 추대 또는 여론조사 등을 고려하고 있고, 시기에 대해서는 이달 말 또는 2월초, 늦어도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2월 13일) 이전이라고 밝혔다.

또 단일화 이후 나머지 3명은 교육정책 수립 동참 등 선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3일 제주도교육감 선거 판세가 이석문 교육감 대 반 이석문 후보간 양자대결로 압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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