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529만달러 전년보다 20.4%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 증가율
올해 1억6000만달러 전망 모노리식반도체 44%로 편중심해 침체 우려도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이 최고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특정품목에 편중되면서 위험성이 상존, 수출품목 다변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1억5529만달러로 2016년 1억2899만달러보다 20.4% 증가했다. 이는 경남(31.4%)와 경기(26.6%), 충북(25%), 충남(20.6%)에 이어 17개 시도중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모노리식반도체 수출실적이 6968만달러로 전년보다 96.2%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체 수출실적의 44.8%를 차지하는 등 특정 한 품목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넙치(-8.2%)와 소라(-3.2%) 등 제주수출의 주력품목인 농수축산품 수출은 부진한 상황이다.

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올해도 세계경기 회복과 글로벌 IT경기 호조 등의 호재가 지속되면서 2018년 제주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4.9% 1억63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모노리식직접회로가 지난해 탄력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견조한 전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무역협회는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 호조세가 전체 산업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모노리식반도체에 한정됐고, 제조공장은 다른 지역에 있어 도외생산으로 인해 수출증가로 인한 낙수효과 및 고용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 반도체 경기호황이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기에 접어들 경우 모노리식반도체 수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농수산품 수출이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등 한계상황을 맞으면서 반도체를 대체하지 못해 침체를 겪을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입 예상량은 4억5800만달러로 2억9400만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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