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제주해상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 자료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5년새 104마리서 117마리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가 최근 5년새 다소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고래연구센터는 남방큰돌고래를 관리·연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래연구센터 조사 결과 제주 연안의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는 지난 2012년 104마리에서 지난해 117마리로 5년 새 13마리(12.5%) 증가했다.

고래연구센터는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 증가 요인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대책 추진 및 제주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꼽았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해양생태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해양식물로 지정했다.

또 제돌이, 삼팔이, 춘삼이 등 불법 생포돼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했다.

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제주지역 어업인들 역시 조업 과정에서 혼획된 남방큰돌고래를 즉시 방류하는 등 정부의 보호대책 추진에 동참하고 있다"며 "남방큰돌고래 개체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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