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가 새 학기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학교 통행로에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양경익 기자

학교 통행로 여전히 공사 진행…대형 트럭도 줄지어
공사자재 여기저기 방치 학생 안전 위협…대책 시급

도내 학교가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 학기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학교 주변에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학생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장을 오고가는 대형 트럭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각종 공사자재 등이 학교 통행로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3일 제주시 도남초등학교 인근에는 하수관로 정비공사로 인해 학교 보행로 곳곳에서 터파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도남초등학교는 지난 22일 개학에 들어서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 구간을 통해 등·하교를 하고 있지만 일부 보행로는 대형 덤프트럭으로 가로막혀 있는데다 계속해서 들어서는 건설장비 등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통행금지' 안내판만 걸려 있을 뿐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어떠한 장치도 없는 상태였다.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보행로에도 인도 공사가 진행되면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구간 보행로에는 각종 공사자재가 여기저기 방치되면서 학생들이 보행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학부모 김모씨(43)는 "새 학기에 들어서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이 등·하교 시 위험해 보이고 불안하다"며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은 공사를 중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도남초등학교 구간은 내년 말까지 하수관로 정비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월까지 가포장을 빠르게 진행하라고 요청했으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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