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 올해 첫 기획공연 ‘조윤범의…’ 27일 오후7시~ 대극장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현악사중주의 개념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연주팀이 ‘음악사’를 들고 서귀포를 찾는다.

서귀포예술의전당(관장 이순열)의 올해 첫번째 기획공연인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음악사의 하이라이트’다.

조윤범씨가 이끄는 콰르텟엑스는 지난 2002년 ‘거친바람 성난파도’로 데뷔하면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도 연간 300회가 넘는 연주 활동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서귀포 공연에서 콰르텟 엑스는 비발디에서 바흐로 이어지는 바로크 시대를 지나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의 계보를 잇는 고전파를 찍고 멘델스존과 차이코프스키를 만나는 긴 여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콰르텟엑스가 직접 편곡한 짧은 버전의 ‘사계’하이라이트, 하이든의 작곡한 83개 현악사중주 중 가장 위트가 넘치는 ‘농담’4악장, 출산의 고통과 새로운 생명과 만나는 기쁨을 담은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콘스탄체’ 3악장,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 중 아름다우면서도 재미있는 구성의 ‘그것이 진실인가요’ 4악장 등이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장치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27일 오후 7시부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석 5000원(8세 이상 관람). 전화(760-3368) 또는 서귀포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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