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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한파·가격 하락…제주 월동무 '삼중고'
고경호 기자
입력 2018-01-24 (수) 17:16:14 | 승인 2018-01-24 (수) 17:16:39 | 최종수정 2018-01-24 (수) 17:26:52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자료사진

24일 성산읍 언 피해 발생
장기화 시 산지 폐기 우려
중산간 등 고지대 피해 커


제주지역 월동무 농가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가을 가뭄에 이어 겨울 한파까지 잇따르면서 생육 부진 및 상품성 저하에 따른 가격 하락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산일출봉농협 및 성산읍 지역 월동무 농가 등에 따르면 24일 제주지역에 눈과 함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월동무 언 피해가 발생했다.

월동무가 얼게 되면 수확하는 과정에서 쉽게 상처를 입어 출하가가 떨어진다.

월동무 농가들은 25~26일 제주지역 추위가 더욱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람들이 현상'까지 우려하고 있다.

월동무가 추위로 장기간 얼면 잎사귀 부위에 발생한 틈으로 바람이 들어 상품성이 저하되며, 심할 경우 산지에서 폐기해야 한다.

특히 중산간 등 고지대에서 월동무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수확 여부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가을 극심한 가뭄으로 월동무의 생육 부진이 심해짐에 따라 좀 더 여물 때까지 수확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난 10~13일 한파 이후 2주 만에 또 다시 강추위가 급습하면서 아예 수확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

성산읍 수산리의 한 월동무 농가는 "가뭄, 한파로 상품성이 떨어진 무를 수확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며 "월동무 가격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인건비, 운송비 부담 등을 고려하면 아예 밭을 갈아엎는 게 낫다"고 토로했다.

성산일출봉농협 관계자 역시 "2주전 추위 때는 월동무 결빙 시간이 짧아 피해가 미미했지만 이번 한파는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극심한 상품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특히 가락시장 가격이 박스포장 기준 8000원대에 머물면서 지방 시장 납품가 역시 낮게 형성되고 있다. 가뭄, 한파, 가격 하락 등 월동무 농가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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