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간 세수확보를 위한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최근 제주시가 세수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항공기 정치장 추가 등록 유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최근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라 지방세 등 각종 세금 감면으로 세원감소가 예상된다며 세수를 늘리기 위해 항공기 등록 유치에 다시금 나설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항공기의 제주시 추가 등록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시에 등록된 항공기는 아시아나항공 3대와 대한항공 2대 등 모두 5대로 지난해 2억1700만원의 재산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46억4300만원의 총 재산세 가운데 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공항(제주시)의 5%는 부산 김해공항(강서구) 47%, 서울 김포공항(강서구) 43%, 인천공항(중구청) 32%보다 극히 낮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항공기 추가 등록을 위해선 시세 조례 개정을 통해 세율을 인하, 타 시·도보다 세율면에서 우위를 점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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