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슈퍼마켓들이 매출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매출액은 3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9100만원에 비해 3억7100만원이 줄었다.

지난해 10월이후 지속되고있는 매출감소는 경기회복 분위기속에 대형할인매장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과 대비된다.

슈퍼마켓 매출감소는 저가공세를 내세운 대형할인매장이나 24시간 영업체계를 갖춘 편의점들이 동네 상권을 적지않게 빼앗고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슈퍼마켓협동조합으로서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대형물류센터 설립과 서비스 개선, 지역밀착형 경영체계 도입 등 자구책과 행정당국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슈퍼마켓조합은 지난해부터 공동구매활성화를 위한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지확보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슈퍼마켓간 공동판매제 도입이나 서비스교육, 지역브랜드 개선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슈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슈퍼마켓들은 가격경쟁에서는 대형할인과 경쟁이 사실상 힘들다”며 “자구책 마련과 함께 지역업체 경영개선을 위한 행정당국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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