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파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대회 개최
조배숙·박지원등 현연의원 16명 등 참여

국민의당이 창당 2년여만에 분당을 공식화 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원들은 28일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이에 대한 분당절차를 밟았다.

국민의당 반통합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 조배숙 의원을 창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신당의 당명을 민주평화당으로 확정했다.

이날 창추위 발기인 대회에는 조배숙·박지원·천정배·정동영·장병완·유성엽·박준영·윤영일·정인화·최경환·김광수·김경진·김종회·이용주·박주현·장정숙 의원 등 현역 의원 16명을 포함한 2500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창당취지문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 △햇볕정책 계승·발전 △다당제·합의제 민주정치를 위한 정치혁명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 등 4가지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파를 향해 “보수 야합에 단호히 반대하며 민주 개혁 정치 세력으로 새롭게 결집해 사회 대개혁 주도자로 일하고자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가 합당하려는 세력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민주 정신, 햇볕 정책을 계승하는 평화의 정신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단 한 순간도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은 오후 3시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방해 및 해당 행위에 대한 대책 논의’를 안건으로 올리고, 민평당 발기인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이에 대해 창추위는 “문 걸어놓고 하는 비밀당무위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당원권 정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대응이 있겠느냐. 영광의 훈장인 것 같다”말했다.

이처럼 국민의당 분당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이를 제지하던 중재파 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