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거짓말」이 ‘세계인권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이하 인권판무관)의 심의를 받게 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이하 음대협·대표 손봉호 서울대교수)는 「거짓말」의 원본을 보내달라는 인권판무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2일 「거짓말」의 무삭제 원본CD를 보냈고,인권판무관은 국제사회에서 금지하고 있는 18세이하 아동에 대한 성적가학행위 묘사부분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

이번 국제기구의 개입은 이달초 경북포항 시민단체인 어린이·청소년시민연대가 ‘베니스영화제 등 국제영화제가 아동매춘을 다룬 영화의 예술성을 인정하려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유엔측 심의 결과는 다음주 나올 예정이다.<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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