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자료사진

지난해 소규모상가 공실률 0.8% 전년 2.6%보다 크게 낮아져
투자수익률 6.24% 오피스보다 높아…도내 상가 권리금 5167만원

제주에서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도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소규모상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연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0.8%로 조사돼 2016년 2.6%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전국 소규모상가 공실률 4.4%과 비교하면 제주지역은 빈 점포가 나오자 마자 임대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도내 오피스와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각각 9.4%와 6.4%인 것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등 소규모 상가 선호도가 높았다.  

도내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역시 6.24%로 오피스(6.06%)와 중대형상가(6.18%), 집합상가(5.71%)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내 식당과 카페, 편의점, 부동산중개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규모상가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음식업과 도소매업 등의 창업붐이 일면서 도내 상가 10곳 중 8곳은 권리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평균 권리금은 5167만원(㎡당 87만6000원)으로 단위면적(㎡) 기준으로 전국 24개 도시 중 서울(110만7000원), 안양(93만7000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이처럼 도내 권리금이 비싼 이유는 도소매업(㎡당 152만원), 숙박·음식업(73만7000원), 부동산·임대업(44만7000원), 여가관련 서비스업(39만원), 기타 개인서비스업(36만7000원) 등 순으로 제주에서 사업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