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편의시설이라며 설치됐던 공항 인터넷 서비스 장비가 최근 철거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1층 ‘만남의 장소’에 공간을 마련해 설치했던 인터넷용 컴퓨터 장비 3대를 구체적인 안내도 없이 최근 철거했다.

인터넷 장비는 그동안 여성 메이크업실, 휴대폰 무료충전서비스, 비즈니스 데스크 등과 함께 만남의 장소에 설치돼 제주공항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던 무료서비스 중 하나다.

10일 공항에서 만난 김성범씨(36 서울시 동작구)는 “탑승 시간이 남을 때마다 자주 이용해 왔다”면서“안내문 하나 없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공항공사 제주지사는 철거된 후에도 만남의 장소 입구에 ‘인터넷 서비스’라는 안내판을 설치해 두고 있으며 홈페이지(jeju.airport.co.kr)에도 버젓이 소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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