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컴퓨터 모니터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제품이 해외 각국의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일 우리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72개 주요 교역국에서 한국 제품이 수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이 모두 476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위권 안에 든 품목수를 합하면 1500여개에 이르며, 여러 나라에 중복된 경우를 1개로 집계할 경우에도 점유율 1위 품목은 179개였다.

한국산이 수입시장 점유율 1위인 품목을 나라별로 보면 △미국은 1000∼1500㏄급 소형 승용차·휴대전화·전자레인지 등 △중국은 인쇄용 종이·무선 송수신기 △일본은 비디오카메라· 열연·냉연강판 △독일은 유조선 △영국은 컴퓨터 모니터 △싱가포르는 휴대전화 △이집트는 컬러TV △러시아는 가구 등이었다.

KOTRA는 이들 품목에 대한 브랜드 관리를 강화, 반기별 시장현황을 조사하고 중소기업 관련 제품을 연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미국 등 주요 선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휴대전·컴퓨터·TV·전자레인지·타이어·자동차 배터리 등 19개 품목은 진출 시장의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수출지원책을 실시할 계획이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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